코로나로 인해 여행도 못 가고 심지어는 밖에도 쉽게 나가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코로나 백신은 점점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각국 정부의 혜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말 큰 혜택 중 하나가 백신 여권인데요,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수단으로써 국가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시스템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백신 여권은 무엇인지, 각국의 백신 여권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우리나라는 백신 여권 도입 시기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백신 여권 이란?
백신 여권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제작해 국가 간 자유로운 출입국을 허용하자는 개념입니다.
해외 출입국이나 음식점,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앱 등의 디지털 기반 백신 여권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신 여권은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서둘러 도입하자는 의견이 있지만, 세계 보건기구(WHO)는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차별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백신 여권에는 개인정보를 제외한 백신 접종 차수, 백신 제조사, 접종일자, 접종 국가, 접종기관 정보가 포함됩니다.
02. 백신 여권 도입 각국의 상황은?
아이슬란드는 2021년 1월 26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을 시작했고, 이어 중국, 이스라엘, 유럽연합(EU),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주요국 정부와 항공 여행 관련 단체들이 유사한 증명서 발급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선진국인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의 2회 접종이 끝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발급해주다가, 백신 접종률이 상당히 높아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여 그린 패스 제도를 폐지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백신 여권을 도입한 중국은 2021년 3월 9일 중국판 백신 여권인 '국제여행건강증명'을 스마트폰 채팅 서비스인 위챗(Wechat)을 통해 백신 여권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는 세계 최대 여행 수요가 몰려 백신 여권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어 백신 여권에 대한 구상을 가장 먼저 시작하여 2021년 6월 14일(현지시간) 디지털 방식의 '백신 여권' 입법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외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자국민들을 위해 7월 말까지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03. 백신 여권 도입 국내는 언제?
백신 여권 도입 국내는 어떤지 살펴보면, 해외여행 때 코로나19 백신접종 이력과 음성진단 결과 증명에 쓰일 '디지털 백신 여권'이 이르면 7월에 나온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식인 백신 여권이 국내에 도입이 된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가 되면서도 정부는 상대 국가의 코로나19 현황이나 백신 접종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정부는 우선 이르면 7월부터 방역 신뢰 국가를 상대로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le Bubble·여행 안전 권역)'을 형성하는 방안을 먼저 추진합니다.
여행할 상대국과 협의를 거쳐 백신 여권을 소지한 단체 여행객에 자가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04. 질병청 백신 여권 쿠브(COOV)
블록체인 기술회사 블록체인랩스는 질병관리청, 외교부, 의료기관 등과 협의하여 정보를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 앱 '쿠브(COOV)'에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어제(6월 17) 밝혔습니다.
벌써 100만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보이는 쿠브는 질병관리청과 (주)블록체인랩스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코로나19 디지털 예방접종 인증 앱이라고 합니다.
쿠브는 '코로나19(covid19)'와 '극복하다(overcome)'의 줄임말로, 2021년 4월 15일 공식 개통하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앱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접종자는 QR코드 형식의 디지털 예방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디지털 예방접종증명서의 발급 및 저장
2. 일회용 QR 코드 생성으로 디지털 예방접종증명서 제출
3. 상대방 QR 코드 스캔을 통한 예방접종증명서 검증
4. 예방 접종 사실 이외의 추가 정보 제공 (이름, 생년월일, 국적 등)
05. 백신 여권 앞으로의 방향은?
정부 간 트래블 버블이 체결되지 않아도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시 격리가 면제되는 곳은 괌과 사이판, 푸켓, 하와이, 두바이,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이며, 몰디브와 칸쿤은 음성진단만 증명하더라도 격리를 면제해줍니다.
여행업계는 9월 추석 연휴(18일~22일) 즈음 백신 접종도 접종률이 높아지고 줄어든 항공노선이 다시 복구되며 백신 여권 시스템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해외여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백신 여권은 다음 달 1일부터 2022년 6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회원국 정부가 무료로 발급하고, 디지털 형태 혹은 종이형태로 된 QR코드로 발급될 수 있습니다.
백신 여권 발급받은 자는 각국을 여행할 때 격리와 의무검사가 면제되어 자유로운 통행과 활동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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