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에는 항공 운송과 해상 운송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항공 운송은 빠르지만 가격이 비싼 반면, 해상 운송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의 제품을 보낼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처음 제품이 소량인 경우 많은 분들이 항공 운송을 이용하시다가 판매가 점점 잘되어 물량이 많아지면 해상 운송으로 팔레트 형식으로 보내시고 그다음으로는 컨테이너를 이용해서 보내십니다. 이 컨테이너는 종류와 사이즈에 따라 비용이 다르기도 한데요, 오늘은 수출용 컨테이너의 종류와 규격 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컨테이너 뜻
컨테이너란, 해상 수출, 수입 시 다양하고 많은 화물을 담아 운송을 용이하게 해주는 용기를 말합니다.
이 컨테이너는 대부분 철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물을 보호하는 기능 외에도 규격화된 컨테이너에 담아 안전하고 신속한 운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수출용 컨테이너는 인류의 100대 발명품 중 하나라는 평판을 얻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신속성, 경제성
- 컨테이너가 무역 운송에서 혁명적인 역할을 하게 된 계기는 통일된 규격을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세계적으로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를 사용하게 되면서 하역 과정을 기계화할 수 있었고, 관리의 정확성과 신속성도 가속화했습니다.
- 안전성
- 수송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해상 운송은 날씨 변화에 더 자주 노출되고, 이로 인한 위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테이너는 철제로 만들어진 박스형의 도구로 실물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수출 컨테이너 사용이 물자 손상과 유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02. 컨테이너 종류와 목적(형태 및 기능)
컨테이너는 종류와 목적에 따라 크게 일반 컨테이너와 특수 컨테이너로 구분됩니다.
일반 컨테이너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으며 Dry Container(드라이 컨테이너)라고도 불립니다.
특수 컨테이너는 특수 화물(식품, 의약품, 유류, 자동차 등) 해상 운송을 할 때 사용되는데, Reefer Container(냉동 컨테이너), Open Top Container(오픈탑 컨테이너), Flat Rack Container(플랫 랙 컨테이너) 등이 있습니다.
- 일반 컨테이너
- 드라이 컨테이너(Dry Container(DC))
- 일반 화물 수송에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컨테이너이며, 드라이 컨테이너(Dry Container, DC) 혹은 GP(General Purpose) 컨테이너라고도 불립니다. 해당 컨테이너에는 온도 조절과 같은 특수 처리가 필요하지 않은 화물을 적재하게 됩니다.
- 드라이 컨테이너(Dry Container(DC))
- 특수 컨테이너
- 냉동 컨테이너(Reefer Container(RF))
- 냉동 컨테이너는 특수 컨테이너로 냉동 처리가 가능한 컨테이너이며 Reefer Container(RF)라고 불립니다. 해상 선적 시 뜨거운 적도를 지나게 되면, 화물의 파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온도 조절이 가능한 냉동 컨테이너를 활용하여 운송을 하게 되며, 특히 의약품이나 농수산물, 축산물, 식품, 화장품 등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운송할 때 주로 쓰입니다.
- 주의사항으로는 음식과 같은 날씨에 민감한 제품은 금방 상하기 쉽기 때문에 냉동 컨테이너에 화물을 적재할 때 발전기 가동 여부를 미리 체크하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 오픈-탑 컨테이너(Open Top Container(OT))
- 화물의 높이가 일반적인 컨테이너보다 높은 화물을 적재할 때 쓰는 윗면이 없는 컨테이너를 오픈-탑 컨테이너(Open Top Container, OT)라고 합니다.
- 플랫 랙 컨테이너(Flat Rack Container(FR))
- 일반적인 컨테이너에 적재가 불가능한 대형 화물을 운송할 때 쓰이는 컨테이너입니다. 해당 컨테이너는 윗면과 앞면이 없기 때문에 대형 화물 적재가 용이합니다.
- 냉동 컨테이너(Reefer Container(RF))
이 외에도 탱크 컨테이너(Tank Container), 행거 컨테이너(Hanger Container), 사이드 오픈 컨테이너(Side Open Container), 벌크 컨테이너(Bulk Container) 등의 컨테이너가 있습니다.
03. 수출용 컨테이너 규격 표
수출용 컨테이너는 국제표준화 기구 ISO 규정에 의해 전 세계가 공통된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 선사마다 컨테이너 제작 방법에 따라 컨테이너 수치가 조금씩 다르더라도 ISO 인증 기준에서 모두 허용되는 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컨테이너 규격은 그 측정 단위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컨테이너 규격이 구분됩니다. 컨테이너 규격은 기본적으로 피트(feet) 단위로써 길이를 측정하여 규격을 구분합니다.
컨테이너는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수출입 물류 업무에서는 20피트(20'FT), 40피트(40'FT), 40피트 하이(40'FT HIGHCUBIC)가 많이 사용되는데, 자세한 컨테이너 규격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드라이 컨테이너(Dry Container, DC) 규격 표
- 냉동 컨테이너(Reefer Container, RF) 규격 표
- 오픈-탑 컨테이너(Open Top Container(OT)) 및 플랫 랙 컨테이너(Flat Rack Container(FR)) 규격 표
20피트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물 위주로 사용되고, 40피트나 40피트 하이큐빅은 부피가 큰 화물 위주로 사용됩니다.
특수 컨테이너는 일반 컨테이너에 비해 운송 비용이 높기 때문에 진행 전 물류사와 충분한 협의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04. 컨테이너 선택과 비용의 상관관계
수출 과정에서 새어나가는 비용을 막는 대표적인 방법은 큰 컨테이너에 가득 싣는 것입니다. 기본 규격인 20ft를 100만 원으로 가정한다면 크기가 2배인 40ft의 비용 또한 2배로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약 50% 비용만 추가되며, 하이 큐브 컨테이너는 약 60~70% 비용이 추가됩니다. 즉, 물건을 대량 발송을 진행하게 되면 20피트(ft) 컨테이너 2번 보내는 것보다 40피트(ft) 컨테이너를 1번 보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컨테이너 선이 적도 부근을 지나가게 된다면 컨테이너 내부 온도가 60도 이상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꼭 식품류가 아니더라도 열에 쉽게 손상이 가는 제품은 냉동 컨테이너(리퍼 컨테이너)를 이용해야 상품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리퍼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드라이 컨테이너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지만 상품이 손상되어 배송된다면 비용뿐만 아니라 신뢰까지 잃을 수 있으니 여러 요소를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컨테이너 종류를 살펴보고 확인하여 자신이 수출할 제품이 어떤 컨테이너에 적재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보통 수출자가 수출할 화물(제품)의 디테일을 포워더에게 전달해주면 포워더가 컨테이너의 종류를 제안해주기도 하는데요, 컨테이너 종류마다 운임이 다르므로 수출자는 어떤 컨테이너를 이용하면 좋을지 대략적인 정보를 직접 확인한 뒤에 포워더와 협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수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은 지속적으로 수정·보완될 예정입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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