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을 진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서류 중 하나가 바로 선하증권(B/L, Bill of Loading)입니다. 오늘은 선하증권이 무엇인지, 선하증권의 종류는 무엇이 있고 선하증권의 세부 항목마다의 의미가 무엇인지, 효력은 어떻게 되는지 또 선하증권으로 화물의 실시간 추적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선하증권이란?
해상운송 거래에서 물품을 인수했음을 증명하는 서류로 이 서류와 물건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수출, 수입 업무 진행 시 권리증(유가증권)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서류를 말합니다. 운송인이 수출자에게 발행하면 수출자는 수입자에게 B/L을 전달하고 화물이 도착하면 수입자는 B/L과 화물을 맞바꿉니다.
해상 운송 시 수출입을 하고자 하는 화물이 보통 선적된 이후 운송인(물류사 또는 선사)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02. 선하증권의 종류
- B/L 발행 주체에 따라
- 혼재 선하증권(House B/L)
- 포워더가 발행하는 B/L
- 집단 선하증권(Master B/L)
- 선사가 발행하는 B/L
- 혼재 선하증권(House B/L)
- 본선 적재 여부에 따라
- 선적식 선하증권(On Board B/L)
- 운송인이 화물을 선적한 뒤 발행하는 서류입니다. 선적이 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이기도 하며 서류 안에 선적 날짜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 수취식 선하증권(Received B/L)
- 선박이 지정되었고 창고나 CY 등에 입고되었을 때 운송인이 화물을 수령했음을 나타내는 서류입니다. 일반적으로 선적이 되었음을 증명할 수 없어 신용장에서 수리하지 않습니다.
- 선적식 선하증권(On Board B/L)
- 특정한 수하인의 명칭 기입 유무에 따라
- 기명식 선하증권(Straight B/L)
- 특정한 수하인의 명칭이 기입된 선하증권
- 수하인으로 기재된 수입업자가 수입대금을 내지 않고 선하증권으로 물건을 찾아갈 위험이 존재합니다. 즉, 환어음 및 선적서류를 개설은행에 보내 수출대금을 추심하도록 해야 하는데, 만약 선하증권 상의 수하인(Consignee) 란에 개설은행을 표시하지 않고 수입업자의 이름만이 표시되어 있다면 수입업자가 은행에 수입대금을 갚지 않고 그대로 물건을 찾아가 버릴 수 있게 됩니다.
- 지시식 선하증권(Order B/L)
- 선하증권 상에 특정한 수취인을 기재하지 않고 단순히 'To Order', 'Order of Shipper', 또는 'Order of xx Bank' 등으로 기재한 증권
- 신용장 개설은행이 화물에 대한 일차적인 소유권을 가지고 증권이면에 백지 배서를 한 후 수입업자에게 주면 증권의 소지인(수입업자)이 화물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
- 소지 인식 선하증권(Bearer B/L)
- 누구든 B/L을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화물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증권
- 기명식 선하증권(Straight B/L)
- 유통 가능 여부에 따라
- 유통성 선하증권(Negotiable B/L)
-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는 선하증권
- 지시식 선하증권이나 소지 인식 선하증권은 유통성 선하증권으로 여겨집니다.
- 비유통성 선하증권(Non-Negotiable B/L)
-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선하증권
- 기명식 선하증권은 비유통성 선하증권으로 여겨집니다.
- 유통성 선하증권(Negotiable B/L)
- 사고 유무에 따라
- 무사고 선하증권(Clean B/L)
- 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적재되어 Remark란에 별도의 사항이 없는 경우
- 사고부 선하증권(Dirty B/L)
- 적재 시 수량이나 포장에 이상이 있어 관련 내용이 추가된 경우
- 무사고 선하증권(Clean B/L)
- 그 밖의 기타 B/L
- 스위치 선하증권(Switch B/L)
- 중계무역(Intermediary trade)을 할 때, 중계인이 원 수출자를 숨기고 싶을 때 사용하는 서류
- 수출자를 중계인으로 변경 가능
- 서렌더 선하증권(Surrendered B/L)
- T/T 결제 방식을 이용하는 거래에서 사용
- 원본이 없어도 수하인이 물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속한 인수가 가능해 실무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적색 선하증권(Red B/L) - 보험증권과 결합된 증권
- 용선계약부 선하증권(Charter Party B/L)
- 스위치 선하증권(Switch B/L)
03. Master B/L 세부 항목과 의미
아래의 B/L은 선사(실제 운송인)가 포워딩(계약 운송인)에게 발행한 Master B/L이자 Original B/L입니다. 아래 서류를 기존으로 세부 항목과 의미를 쉽게 해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B/L No
- 대부분 선사(carrier)의 영문 이니셜을 시작으로 실제 운송인이 지정한 선하증권 번호입니다.
- SHIPPER 화주, 수출자
- 화물을 보내고자 하는 해상운송 서비스의 수요자로 일반적으로 수출자(Expoter), 매도인(Seller)과 같은 의미입니다.
- CONSIGNEE 수입자
- 화물을 양하지에서 수령하는 사람, 수하인을 의미합니다.
- NOTIFY PARTY 통지처
- 물건이 도착하면 알려주는 곳으로 주로 'SAME AS ABOVE' 또는 'SAME AS CONSIGNEE'라고 주로 표기합니다.
- OCEAN VESSEL
- 선박명과 선박의 항차를 표기합니다.
- PORT OF LOADING, POL (=Port Of Receipt)
- 화물이 실리는 국가 및 항구, 물품 인수지가 표기됩니다.
- BUSAN, KOREA와 같이 항구와 나라가 명시됩니다.
- Port Of Discarge, POD
- 화물이 도착해서 내려지는 항구, 양륙항입니다.
- PORT OF DELIVERY(=Port Of Destination) 도착지
- 화물이 도착해서 수입자의 위치로 이동되는 최종 도착지 항구, 물품 인도지입니다.
- Ex. SHANGHAI(양륙항)에서 WUHAN까지 Trucking 서비스를 선사가 해준다고 했을 때 WUHAN이라고 표기되는 란입니다.
- Freight Payable At (Freight Prepaid or Freight Collect)
- 해상 운임의 선불 또는 후불을 표기합니다.
- Number of original Bs/L
- B/L의 경우 3장(First, Second, Third)의 오리지널 B/L을 발행합니다.
- Ex. B/L 한 세트인 3장의 넘버를 표기함으로써 B/L을 재발행하는 경우 3세트가 모두 회수되거나 같은 넘버가 표기된 B/L 회수 후 해당 넘버만 재발행을 합니다.
- MARKS
- 물건이 포장되고 물건마다 표기되는 시리얼 넘버 등 포장용기상의 내용이 표기됩니다.
- NUMBER AND KIND OF PACKAGES
- 화물 포장 개수, 단위와 컨테이너 넘버와 봉인 번호(SEAL NO.)가 표기됩니다.
- DESCRIPTION OF GOODS
- 화물의 이름 또는 품목 넘버가 표기되며 경우에 따라서 INLAND 지역명과 도착지의 FREETIME 기간을 표기하기도 합니다. 아이템명 또한 수출입 신고필증상에 표기된 ITEM명과 일치해야 하며 중요한 항목 중의 하나입니다.
- GROSS WEIGHT 화물의 무게(컨테이너 무게 포함된)
- 물건의 무게와 컨테이너 무게(are weight)가 합쳐진 총무게를 표기하며 B/L을 작성할 때 오류가 가장 많은 부분으로 주의 깊게 확인 후 발행 또는 수취해야 합니다.
- Measurement
- 화물의 부피를 말하며 단위는 CBM으로 표기합니다.
- Freight and charge
- 물건을 수출입하는 데 있어서 발생되는 해상운임 외의 비용을 SHIPPER의 요청에 따라서 표기하는 란입니다.
- Ex. Freight term이 PREPAID(선불)일 경우는 'FREIGHT PREPAID AS ARRANGERD' COLLECT(후불)일 경우 도착지에서 일반적으로 청구되는 LOCAL OTHER CHARGE 항목을 표기합니다.
- Place and date of issue (SHIPPER ON BOARD DATE)
- 선하증권을 발행하는 날짜와 해당 선박의 출항 날짜를 표기합니다.
- Ex. ON BOARD DATE(실제 출항 날짜)는 B/L의 DESCRIPTION 오른쪽 하단에 별도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 Signed for or on behalf of the carrier
- 선사(Master B/L) 또는 물류사(House B/L), 운송인의 서명이 들어가는 위치입니다.
- B/L 발행처의 특정 담당자 싸인을 등록 후 해당 싸인만 허용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04. 선하증권의 효력
- 요인증권성
- 송하인 또는 용선자(배를 빌려 운송을 하는 사람)와 운송인 간에 운송계약이 있어야 선하증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 요식증권성
- 선하증권은 기재사항 및 운송인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 등의 일정한 형식을 요구합니다.
- 문언증권성
- 선하증권이 발행된 경우 운송인과 송하인 사이에 선하증권에 기재된 대로 운송계약이 체결되고 운송물을 수령 또는 선적한 것으로 추정하며, 선하증권에 기재된 대로 운송인으로서 책임을 부담합니다.
- 지시증권성
- 선하증권은 기명식인 경우에도 배서에 의해 양도할 수 있습니다. 선하증권에 배서를 금지하는 뜻을 기재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 처분증권성
- 선하증권을 작성한 경우 운송물에 관한 처분은 선하증권으로 해야 합니다.
- 인도증권성
- 선하증권에 의해 운송물을 받을 수 있는 자에게 선하증권이 교부된 경우 운송물을 받을 수 있는 자는 운송물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운송물을 인도받은 것과 동일하게 취득한 것으로 봅니다.
05. 화물 실시간 조회 방법 (해상 & 항공)
위의 링크를 클릭하여 Track-Trace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사용 방법이 간단하여 무역물류업계 현직자분들이 아주 많이 사용한다고 하니 위 사이트를 통해 해상, 그리고 항공 화물을 추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AWB 혹은 B/L 번호 확인
항공사, 선사, 혹은 포워더라부터 전달받은 AWB 혹은 B/L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항공 운송일 경우, 항공운송장인 AWB(Air Waybill) 번호를, 해상 운송일 경우 선하증권(Bill of Loading, B/L)의 번호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우측 상단에 번호가 기재되어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2. 번호 입력을 통한 화물 조회
항공일 경우, Air Cargo 입력란에 AWB(Air Waybill) 번호를, 해상일 경우 화물 선적 후에 받은 선하증권(B/L) 번호를 입력란에 입력한 후 Track 버튼을 클릭합니다.
3. 빨간색 글씨 클릭
4. 화물 추적
항공사 혹은 선사 홈페이지로 연결이 되어 화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물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위치를 확인하고자 하실 때 위의 방법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해당 글은 지속적으로 수정·보완될 예정입니다.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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