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 보세창고의 뜻

의류를 구매하거나 입을 때, 명품, 브랜드, 보세 옷 등의 명칭을 사용하며 생활을 해왔습니다. 보통 우리가 아는 보세의류라고 하면 브랜드가 아닌 의류라고 많이들 알고 있는데요, 수출입을 진행하게 되면 보세창고라는 개념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세의류와는 의미가 조금은 다른데, 보세창고란 무엇인지 보관을 얼마나 할 수 있고 보관료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보세창고란?

 

보세창고는 대표적인 보세구역으로 수입통관이 완료되지 않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세의 뜻은 '세금을 보류하다'라는 뜻입니다.

 

국내 통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는 국내에 들어와 있어도 그 상품의 상태는 해외상품입니다. 수입신고를 하면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보세창고에 보관했다 수출하면 관세를 낼 필요가 없어집니다.

 

외국물품의 보세창고 보관은 반입 후 2년 동안 가능합니다. 세관장의 허가가 있을 경우 1년 내에서 연장도 가능합니다. 보관 기간이 꽤나 여유가 있는 편이라 각종 형태의 무역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02. 보세창고의 종류

 

보세창고-종류

 

보세창고는 크게 '지정 보세구역', '특허 보세구역'으로 구분됩니다.

 

'지정 보세구역'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시설이나 장소 등 일정 구역을 세관장이 보세구역으로 지정한 구역을 말하며, 특허 보세구역은 개인사업자가 신청을 하면 세관장이 특허해주는 구역을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지정 보세구역은 국가 단위로, 특허 보세구역은 개인단위로 운영되는 구역입니다.

 

• 지정 보세구역
  • 지정장치장
    • 통관을 하고자 하는 물품을 일시 보관하는 보세구역으로서 세관장이 지정한 장소를 의미합니다.(관세법 제169조)
  • 세관검사장
    • 통관을 하는 물품을 검사하는 보세구역으로 이곳 또한 세관장이 지정합니다.(관세법 제173조)
• 특허 보세구역
  • 보세창고
    • 외국물품에 대한 보관을 하는 창고입니다. 영업용 보세창고와 자가 화물을 보관하기 위한 자가용 보세창고가 있습니다.(관세법 제183조)
  • 보세공장
    • 외국물품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하거나 외국물품과 내국물품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하여 제조·가공 기타 이와 비슷한 작업을 하는 보세구역을 의미합니다.(관세법 제185조)
  • 보세전시장
    • 박람회·전람회·견품 시 등의 운영을 위하여 외국물품을 장치·전시 또는 사용할 수 있는 보세구역을 뜻합니다.(관세법 제190조)
  • 보세건설장
    • 산업시설의 건설에 소요되는 외국물품인 기계류 설비품 또는 공사용 장비를 장치·사용하여 당해 건설공사를 하는 보세구역을 의미합니다.(관세법 제191조)
  • 보세판매장
    • 외국으로 반출하거나 관세의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자가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외국물품을 판매하는 보세구역입니다.(관세법 제196조)

 

 

03. 보세창고 보관료 미리 계산해야 하는 이유

 

보세창고 창고료는 사전에 계산해야 물류비 절감을 할 수 있습니다.

 

보세창고 창고료는 화물의 크기와 가격 등에 따라 책정이 되는데, 만약 부피가 크거나, 물품 가격이 고가인 화물을 LCL로 운반하게 되면 칸테이너 1개를 통째로 사용하는 FCL보다 더 비싸게 책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화물의 사이즈가 애매하거나, 너무 고가인 경우 창고료를 계산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04. 창고료 계산 방법

 

보세창고비는 창고회사마다 요율이 다르기 때문에 요율을 알아야 정확한 계산이 가능합니다. 보세창고비는 크게 보관료와 작업료로 나눕니다.

 

• 보세창고비 계산에 필요한 정보
  1. 과세가격(물품 가격+해상 운임 or 항공 운임)
  2. 관세율(대부분의 아이템은 8%~12%)
  3. 물품의 부피 (단위 CBM: 가로 1미터, 세로 1미터, 높이 1미터)
  4. 물품의 중량(단위 TON)
  5. 창고 회사의 종가 기본요율 & 할증요율
  6. 창고 회사의 종량 기본요율 & 할증요율

 

• 보관료 계산 방법
  1. 종가율은 감정 가격에 관세를 더한 금액에 보관료율을 곱하여 계산.
  2. 종량률은 항공화물은 kg당, 선박 화물은 M/T당으로 계산하여, 중량톤 또는 용적톤 중 큰 것을 적용하여 곱하여 계산.(1 CBM=1 TON으로 간주하여 부피와 중량 중 큰 것으로 적용)
  3. 보관료 계산 시 적용 요율은 해당 화물의 보관일수에 해당하는 요율을 전 기간에 대하여 적용
  4. 보관료는 보관일수에 따른 기본료와 할증료를 합산

 

• 추가 설명
  • 보관료 = 종가요금 + 종량요금 + 부대요금(상.하차료)
  • 종가요금(종가율) = [과세가격+관세] X [기본료율 + (할증료율 X  보관일수)]
  • 종량요금(종량율) = [중량 (KG)] X [기본료율 + (할증료율 X 보관일수)]
  • 종가율은 감정가격에 관세를 더한 금액에 보관요율을 곱하여 계산
  • 종량율의 경우 해상화물은 kg당 또는 CBM당으로 합니다.

 

보관일 수 계산은 입고 기간부터 출고 시간까지로 합니다.

 

보관료 계산 시, 적용 요율은 해당 화물의 보관일 수에 해당하는 전 기간에 대해 적용합니다.

 

 

05. 보세창고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가공무역을 하는 나라입니다. 비슷한 가공무역을 하는 나라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려면 가격과 품질이 중요합니다.

 

가공무역의 활성화를 위해 보세창고가 필요하고, 대부분의 외국에서도 보세창고가 운영되며 물류 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보세창고가 많이 필요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수출입이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요새는 무역 대란으로 인해 항공이나 해상 운임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화물을 운송할 선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만, 이러한 대란이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어 안정적인 무역 성장세를 보이는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물류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가 되는 보세창고는 늘어나게 될 것이며, 물류 경쟁력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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