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거래란, 옵션과의 차이는? (Feat.만기일)

옵션에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존재하는데, 지난 시간에는 콜옵션과 풋옵션에 대해 알아보았었습니다. 선물옵션이라는 말도 존재하는데, 이 말은 '선물(Future)'과 '옵션(Option)'을 합친 말입니다. 오늘은 선물 거래에 대한 개념과 옵션과의 차이는 어떠한지, 그리고 선물/옵션의 만기일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뜻과 차이는?

 

01. 선물 거래란?

 

트레이딩-차트-화면

 

선물 거래란,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미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팔 것을 계약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쉽게 말하면 주식과 같이 현재의 가격으로 물건을 거래하는 방법을 현물거래라고 지칭하는 반면, 미래의 가격으로 물건을 거래하는 방법을 바로 선물거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이 10만 원에 현물거래가 되고 있는 시점이라면, A 투자자는 3개월 뒤에 삼성전자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선물 매수 계약, B 투자자는 3개월 뒤에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고 선물 매도 계약을 하면 그 둘의 거래는 성립이 됩니다. 단, 현물이 아닌 선물에 거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약속을 이행한다는 표시로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3개월 뒤, 삼성전자 주식이 15만 원에 현물거래가 된다면, B투자자는 15만 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A투자자에게 매도를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A 투자자는 5만 원 수익, B투자자는 5만 원 손실을 본 셈입니다.

 

 

02. 옵션과의 차이는?

선물은 미래의 가격을 두고 당장 계약을 하는 것입니다. 미래에 얼마에 사겠다는 것을 지금 당장 결정하고 계약합니다. 옵션 같은 경우는 선물과 똑같이 미래 가격을 두고 계약을 하는 것이지만, 만기일이 되어 깨고 싶으면 깰 수 있는 계약입니다. 다만, 계약을 깨면 매수 or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살 때 지급했던 프리미엄은 그대로 반납해야겠죠.

 

다시 말해, 선물 거래는 만기일에 거래를 반드시 체결해야 하지만 옵션 거래는 사거나 파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배추 가격이 1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데, 3개월 뒤에 배추 가격이 1만 2천 원으로 상승(20% 상승) 하던지, 8천 원으로 하락(20% 하락)하던지 3개월 뒤에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만 원에 거래를 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이 선물 거래입니다.

 

반면에 옵션은, 3개월 뒤에 배추 가격이 실제로 1만 2천 원(20% 상승)으로 상승한다면, 권리를 행사하여 1만 원에 배추를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배추 가격이 떨어진다면, 매수자는 프리미엄 권리를 포기하고 거래를 하지 않으면 됩니다. 여기서 잃게 되는 것은 프리미엄 값만큼만 손해를 보게 됩니다.

 

 

03. 만기일이란?

 

• 선물(Future)의 만기일은 3월, 6월, 9월, 12월의 둘째 주 목요일입니다. 그래서 일 년에 총 4번입니다.
• 옵션(Option)의 만기일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입니다. 일 년에 총 12번입니다.
• 위클리 옵션(Weekly Option)의 만기일은 매주 목요일입니다. (둘째 주 목요일 제외, 일 년은 52주로 52-12 = 40번)
• 미니선물도 이 규칙을 따릅니다.

 

2023년의 만기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선물 만기일	옵션 만기일
2023년 1월	미도래	1월 12일(목요일)
2023년 2월	미도래	2월 9일
2023년 3월	3월 9일 (동시만기)
2023년 4월	미도래	4월 13일
2023년 5월	미도래	5월 11일
2023년 6월	6월 8일 (동시만기)
2023년 7월	미도래	7월 13일
2023년 8월	미도래	8월 10일
2023년 9월	9월 14일 (동시 만기)
2023년 10월	미도래	10월 12일
2023년 11월	미도래	11월 9일
2023년 12월	12월 14일 (동시 만기)

 

 

04. 만기일이 중요한 이유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선물 거래는 만기일이 될 때까지 거래를 체결해야 하지만, 옵션은 만기일이 되어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옵션 만기일까지 행사하지 않을 경우 옵션 권리는 자동적으로 소멸됩니다.

 

투자자는 만기일이 되어 대량 물량을 다시 연장하여 보유한다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모두 매도한다면 예측되지 않았던 현물 주식이 정리매물로 시장에 쏟아지게 되고 주가의 변동성은 당연히 높아지게 됩니다. 매도량이 늘어나며 주가는 떨어지겠죠.

 

이때, 다시 내려간 주가에 매수하고 싶은 기관투자자가 생겨 쏟아낸 물량보다 더 많은 주식을 산다면 주가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모든 투자자가 가장 싼 가격에 주식을 사고, 가장 비싼 가격에 주식을 팔기 위해 옵션만기일의 특징을 이용하면서 변동성은 커지게 됩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만기일일 때 매매 시 특히 유의하여 주식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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