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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 '노마스크' 결과, 하루 90명씩 사망

애드센서_ 2021. 8. 31. 11:59

코로나19와 함께한다는 뜻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영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에서 이웃 프랑스를 제쳤습니다. 영국의 입원율, 사망률 등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확진자 규모가 큰 탓에 감염 확산 통제가 어려운 가을·겨울에 4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유려도 제기되는데요, 영국 코로나 현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영국 코로나로 인한 입원율은 70% 줄고 사망률은 90% 줄었다.

 

 

국민일보가 29일 영국 정부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통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1월과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지난 7월 19일 이후 한 달을 비교한 결과 입원율은 70% 가까이 줄었고 사망률은 9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보급이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사망의 관계를 극적으로 바꿔놓은 것입니다.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이었던 지난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확진자 수는 119만 4,119명, 입원환자 수는 11만 3,138명, 사망자 수는 3만 3,673명이었습니다. 1,000명이 확진됐다면 그중 100명은 중증으로 입원했고 30명은 사망한 것입니다.

 

인구 약 3분의 2(66.7%)가 접종을 완료한 지난 7월 19일 이후 한 달 동안 확진자 수는 90만 488명으로 1월 재유행 당시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입원율과 사망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비율로 보자면 1,000명 확진됐을 때 입원환자는 30명(2만 5,884명), 사망자는 3명(2,566명) 수준이었습니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확진자 수치가 높다고 해서 과거처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영국 성인 인구의 94.2%는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리치 의과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폴 헌터 교수는 중화항체 수준과 감염 보호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면역화가 감염 확산을 멈추게 하진 못하겠지만 중증 위험도를 줄이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8만 2,100명 이상의 입원을 막았고 9만 5,2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02. 매일 수십 명 사망자 나오는 현 상황 비정상, 병원 과부하

 

 

전문가들은 매일 1,200명대의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1월보다는 개선됐지만 매일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현 상황도 잘못됐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증 치료를 위한 입원환자가 누적되면서 영국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국 배스대학의 수학생물학센터 소장인 킷 예이츠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로 하루 90명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재개 조치는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이츠 교수는 또한 여전히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영국 공중보건 시스템이 또다시 압박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필요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환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일상적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며 그 결과 사람들이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놓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치료를 위한 병상은 부족한데 환자만 늘어나고 있는 형국입니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 통계에 따르면 NHS 소속 병원(NHS Trust) 193곳 중 82곳은 지난 분기 대비 85% 이상의 병상을 가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곳은 95% 이상의 병상을 쓰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더타임스는 팬데믹 이전보다 여유 병상이 4,500개 이상 줄어들었다며 의료 안전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거리두기, 모임 인원 제한 등 각종 방역지침이 해제된 반면 사회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영국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NHS에 따르면 영국 내 정기적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들 수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2월 440만 명에서 지난 7월 기준 55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03. 영국, 프랑스 제치고 세계 5위의 누적 확진자 수

 

 

영국은 특히 스코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조치 재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31일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675만 7,6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국(3,987만여 명), 인도(3,276만 7,700여 명), 브라질(2,075만 2,200여 명), 러시아(690만 1,100여 명)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에 해당합니다.

 

얼마 전까지 프랑스(674만 6,200여 명)가 누적 확진자 수에서 세계 5위였는데 영국이 이를 근소한 차이로 추월하면서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04. 영국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

 

 

영국과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 순위가 뒤바뀐 원인은 최근 영국의 폭발적인 감염 확산에 있습니다.

 

영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26일 3만 7,970명, 27일 3만 7,770명, 28일 3만 2,236명, 29일 3만 3,113명, 30일 2만 6,476명으로 거의 매일 3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26일 1만 9,683명, 27일 1만 8,249명, 28일 1만 7,590명, 29일 1만 3,630명, 30일 3,795명으로 1만 명대에 머물고 있으며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이런 차이는 영국의 방역 규제 전면 해제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자국민에게 접종하기 시작한 영국은 접종 속도전에 힘입어 올 상반기 일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7월 코로나19가 확산하더라도 백신 덕분에 치명률은 낮게 유지된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한 방역 규제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문제는 영국이 '노마스크'를 선언한 시점에 이미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유럽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방역 규제 해제 이후 음악축제 등에서 수천 명씩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행사장이기도 했던 휴양지 콘월은 코로나19 '핫스팟'이 됐습니다. 결국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백신 접종 개시 이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 덕분에 치명률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면 병상 부족으로 의료대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05. 심각한 스코틀랜드 상황

 

 

특히 영국 그레이트 브리튼 섬의 북부 지방인 스코틀랜드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신규 확진자 숫자가 매주 두배씩 늘어날 정도입니다.

 

스코틀랜드 정부 임상 디렉터인 제이슨 리치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스코틀랜드 지역의 병원에 500명이 있고 7일마다 확진자가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부 규제는 후진 기어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후진 기어'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규제 조치의 재도입을 뜻합니다.

 

 

한편 영국에 뒤이어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싱가포르는 이날 기준 백신 접종 완료율 80%를 넘겼습니다. 옹 예 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회복력 있는 국가로 우리 자신을 만드는 데 있어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구 570만 명인 싱가포르의 접종 완료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싱가포르처럼 백신 보급을 원활히 하여 백신 접종 완료율을 빠르게 높여 안전한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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